양평군 벼룩시장, 새로운 기부문화 정착

2011-04-27 21:07

어린이.청소년 알뜰살뜰 벼룩시장에 참여한 한 가족이 학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도 양평군종합자원봉사센터의 ‘어린이·청소년 알뜰살뜰 벼룩시장’이 새로운 기부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양평군종합자원봉사센터는 지난 23일 갈산체육공원에서 어린이 청소년 알뜰살뜰 벼룩시장을 열었다.

바람이 많이 부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날 벼룩시장에는 21개 가족 100여명과 청소년 나누리봉사단 2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참여자들은 이른 시간부터 미리 준비해 온 물건들을 정성껏 진열하고 판매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장난감, 책, 옷 등을 판매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사뭇 진진해 보이기까지 했다.

이날 판매 수익금의 10%는 저소득층 가정을 위해 기부됐다.

한 학생은 수익금의 10% 이상을 기부해 주위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또 이날 바르게살기운동 양평군협의회와 청소년나누리봉사단이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풍선아트를 만들어 나눠줬으며, 렌탈나라에서도 책상을 무상으로 대여했다.

양평군종합자원봉사센터는 기부문화 확산 메세지를 전달해 주민들에게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봉사센터 관계자는 “기부금 전액을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에게 전달할 것”이라며 “앞으로 벼룩시장을 통해 새로운 기부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 벼룩시장은 내달 28일 양평역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