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행 "위안화 국제화 박차 가할 것"
2011-04-27 12:30
(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 중국 인민은행이 올해 위안화를 이용한 국제무역 결제를 확대하고 더 많은 국가와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하는 등 위안화 국제화에 박차를 가하고 나설 예정이다.
인민은행의 리보(李波) 통화정책국 국장은 26일 중국은행협회의 모임에서 "위안화의 국제무역 결제 확대를 위한 시범 프로젝트를 올해 중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리보 국장은 "위안화의 국제무역 결제 확대는 투자와 무역을 더욱 편리하게 하고 위안화를 시장이 수용할 수 있는 대안통화로 만들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각종 지원책을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 2009년부터 국제무역 위안화 결제를 시행했으며 작년 7월 위안화로 국제무역 결제를 할 수 있는 지역을 20개 성·시로 늘렸다.
위안화를 통한 국제무역 결제규모는 작년 5063억위안(한화 약 85조원)에 달했으며 올해 1분기엔 3063억위안(약 52조원)으로 커졌다.
리보 국장은 무역과 투자 촉진을 위해 인민은행은 위안화 국제무역 결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중국의 은행간 거래에 더욱 많은 외국 은행이 참가할 수 있도록 국내 금융시장을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민은행은 통화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더욱 많은 국가와 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