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베이비부머, 2010~2018년에 집중 은퇴
2011-04-27 12:26
'2010 서울서베이 사회상 조사' 결과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서울 153만 명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은퇴가 2010년~2018년에 집중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베이비부머 4명 중 3명은 노후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시가 발표한 '2010 서울서베이 사회상조사' 결과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가구의 월평균소득은 391만 원으로 10가구 중 7가구(68.3%)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또 36.1%는 대학이상의 학력으로 25.2%가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 4명중 3명(75.8%)은 노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그 방법은 보험(67.6%),국민·교원·공무원 연금(55.7%), 은행저축(52.7%), 개인연금(27.9%), 부동산 투자(13.3%) 순이었다.
베이비부머의 재정 상태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01점이었다.
아울러 베이비부머 두 명 중 한명(50.1%)은 일보다 여가를 중시하고, 집소유보다 승용차가 먼저이며(40.3%), 언제든지 이직준비가 되어 있다(49.0%)고 답했다.
한편 지난해 서울의 1인 가구 비율은 23.8%로 10년 전 보다 7.5% 증가했다. 관악구가 1인 가구 최다 집적구이며, 종로구, 중구가 그 다음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인 가구는 여성이 55%로 남성보다 많고,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26.7%로 가장 많고 그 다음 30대(24.5%)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서베이 조사결과 1인가구의 월평균소득은 190만원으로, 5가구 중 1가구(20.4%)가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의 중산층(중위소득의 70~150%범위, OECD기준) 비율은 50.3%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산층가구의 42.1%가 자가 주택에 거주하며, 48.1%는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서울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94만 1천명(9.4%)으로 2030년에는 4명중 1명이 노인(22.3%, 210만 3000명)일 것으로 예상됐다.
노령사회를 대비한 시민들의 노후 준비율은 59.1%로 2009년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나눔 문화 확산으로 시민 기부율(45.8%)과 자원봉사 참여율(24.6%)도 매년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종성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은 "베이비부머의 은퇴 본격화와 노인인구 및 1인 가구 급증 등 서울의 변화를 정확히 예측해 이에 대비하고자 한다"며 "이번 결과를 서울시의 복지, 일자리 등 주요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