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가락시영아파트 종상향 제동
2011-04-27 15:54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서울시가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조합의 요청한 '종상향' 에 대해 타지역과의 형평성을 들어 부정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확인됐다.
송파구청과 조합이 지난해 11월 서울시에 요청했던 2종 일반주거지역을 3종으로 상향 조정하는 사업시행계획 변경안이 서울시에서 막힌 것이다.
27일 서울시와 송파구청에 따르면 서울시는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변경 신청'에 대한 회신 공문을 통해 "이미 결정된 정비계획은 결정 당시 대상지 주변의 현황과 기반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된 것으로서, 주변 여건의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종 상향을 포함한 정비계획의 변경은 타 사업구역과의 형평성 및 도시관리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송파구청에 통보했다.
이에 대해 재건축 조합측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서울시와 다 협의를 거쳐 지난해 11월에 안을 올렸는데, 이제와서 이같은 의견을 제시하다니 황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공문이 도시계획과 이름으로 왔는데 도시계획과와 주택공급과 사이에 이견이 있는 것 같다"며 "어찌됐든 서울시가 3종주거지역으로의 종상향 당위성을 보완해달라고 한 것 같은데 보완해서 서울시에 다시 올리겠다"고 말했다.
가락 시영 1, 2차는 총 6600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로, 가락시영의 2종주거지역 상한 용적률은 265%인데 반해 이를 3종주거지역으로 올리면 용적률이 299%까지 늘어나 수익성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