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미술관, 원로조각가 최만린 드로잉전..5월 7일부터

2011-04-27 09:59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에 위치한 모란미술관이 원로 조각가 최만린의 드로잉전을 5월7~ 6월 12일까지 연다.
1955년부터 최근에 이르는 작가의 드로잉 70여점을 소개한다. 단순히 조각 작품을 제작하기 위한 밑그림이 아니라 그 자체로 최만린 작가의 조형미학의 근원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는 총 5기로 나눠 선보인다. 1955년부터 1960년까지를 1기로 주로 인체를 주로 다뤘다. 2기(1960-65)에서 3기(1965-71)까지의 작품은 인체가 추상화 되어가고 있는 과정을 보여준다. 4기(1973-79)에 해당되는 작품들은 '태(胎)'와 같이 생명성을 드러내면서도 거대한 자연의 본질을 추구하고 있다. 5기(1983-2007) 작품들은 주로 '○' 시리즈로 집중되는데 가장 추상적이고 정신적인 작품이 주를 이룬다. 


모란미술관은 지난 50년간 생명과 자연의 에너지를 조각으로 표현해 온 작가의 드로잉 전을 통해 드로잉은 단순히 조각 작품을 제작하기 위한 밑그림이 아니라 그 자체로 생명과 인간 본연의 문제를 조형적으로 풀어내고 있는 최만린 작가의 조형미학의 근원을 살펴볼수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