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이번엔 3D노트북‘격돌’

2011-04-26 17:56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데스크톱PC에 이어 3D노트북 시장에서 치열한 격돌이 예상된다.

지난해 LG전자는 패시브(편광안경) 방식 3D모니터를, 올해 삼성전자는 액티브(셔터안경) 방식의 3D 모니터에 이어 3D 노트북까지 출시함으로써 국내 PC시장 1·2위인 삼성·LG전자의 3D판도가 주목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3D노트북 ‘센스 RF712’를 다음달 2일 출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 출시한 LG전자의 3D노트북 ‘A520·A510’과 판매경쟁에 돌입한다.

삼성 센스 RF712는 17.3인치 풀(Full)고화질(HD) 해상도 지원, 현재 출시된 3D 노트북 중 가장 밝은 디스플레이로(400nit) 생생한 3D 입체 영상을 즐길 수 있다.

3D 안경착용 시 사용자가 느끼는 화면 축소 현상과 어두운 영상도 극복했다.

액티브방식 3D를 적용해 풀HD 고해상도의 시야각이 넓은 3D 영상을 제공한다.

블루투스 방식의 안경으로 여러 명이 동시에 3D 영상·게임·사진도 즐길 수 있다.

인텔의 2세대 쿼드 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해 빠르고 강력한 멀티태스킹도 가능하다.

블루레이 드라이브·750기가바이드(GB)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탑재했다.

삼성 모바일 PC의 독자적 배터리 기술인 파워 플러스(PowerPlus)를 적용해 기존 배터리 대비 수명이 3배 이상 연장됐다.

RF712는 다음달 2일 판매를 시작하며, 국내 출시가는 260만원이다.

엄규호 삼성전자 IT솔루션사업부 마케팅팀장(전무)은 “RF712는 삼성전자의 3D 기술과 디스플레이 기술을 접목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3D노트북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 잇따라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 A520은 지난해 10월 출시했던 세계 최초 풀 HD급 3D 노트북 ‘A510’의 후속모델이다.

패시브 방식을 적용해, 3D 콘텐츠를 화면 깜빡거림과 화면겹침 현상을 최소화했다.

15.6인치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2세대 코어 i7 및 i5 프로세서, 지포스 GT540M 그래픽칩셋, 8기가바이트(GB) 메모리, 750GB HDD 등을 탑재했다.

총 3개 모델이 출시되며 가격은 180만원대에서 310만원대다.

LG전자는 최신 프로세서 기반의 고성능은 물론, 3D 및 내로우 베젤 등 혁신적 기술을 갖춘 PC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