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최종원 ‘막말’ 유세에 “선거전에도 금도 있다” 비판

2011-04-26 16:48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청와대가 지난 24일 강원지사 보궐선거 지원유세에서 민주당 최종원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 등을 상대로 ‘막말’을 퍼부은데 대해 “아무리 선거전이라지만 금도가 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김희정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강원지사 선거유세에서 야당 의원이 대통령을 거론했는데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의 대표로서 품격을 지키란 말을 하고 싶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한나라당 강원지사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인 최 의원은 24일 원주에서 열린 자당 최문순 강원지사 후보 지원유세 당시 “대통령 집구석에서 하는 짓이 전부 이렇다. 형(이상득 전 국회부의장)도 돈을 훔쳐 먹고, 마누라(김윤옥 여사)도 돈을 훔쳐 먹으려고 별짓 다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정조사감이고, 우리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면 감방에 줄줄이 간다”고 주장했다.
 
 또 최 의원은 한나라당 소속의 김진선 전 강원지사와 엄기영 지사 후보에 대해서도 “다 감방에 간다. 불법선거운동으로 감방에 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언격(言格)이 인격이다”며 “국회의원의 언격은 국가의 품격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