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4.27 재보선을 하루 앞둔 26일 한나라당은 민주당 최종원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유포) 및 협박 혐의로 춘천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강원지사 선대위는 이날 고발장을 통해 “엄기영 후보가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연설의 방법으로 엄 후보 관하여 허위의 사실을 공표했다”며 “이는 선거를 이틀 앞두고 유권자의 표심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선대위는 최 의원이 지난 24일 강원도 원주시 중앙동에서 가진 민주당 최문순 후보 지원유세에서 “대통령 집구석이 하는 짓거리가 전부 이것” “전부 돈 훔쳐먹고 마누라도 돈 훔쳐 먹을라고 별 짓 다하고 있다” 등의 발언을 문제삼았다.
　
　선대위는 “이상득 의원이나 김윤옥 여사에 관한 사항은 근거없는 주장이고,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에 대해서도 어떠한 범죄혐의점이 드러난 사실이 없다”며 “특히 엄 후보는 ‘강릉펜션 전화홍보사건’과 관련됐다는 어떤 혐의점도 밝혀진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 의원이)사실을 날조하고 대한민국의 국가원수를 모독하고 국기를 무너뜨리는 작태를 한 것은 참으로 용납할 수 없다”며 “또 민주당이 2012 총선에서 승리하면 모두 감방에 간다고 한 것은 정치보복을 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은 “제1야당인 민주당이 선거 승리에 눈이 멀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막말과 거짓말로 선거판을 흐리는 행태에 대해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최종원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당직자들은 대한민국 정치 수준을 한참 퇴보시킨 것에 대해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