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Wii' 후속모델 2012년 발매

2011-04-26 15:02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세계 최대 비디오게임 제조사인 닌텐도(任天堂)가 내년에 가정용 게임기인 '위(Wii)'의 후속모델을 선보인다.

26일 일문판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닌텐도는 전날 발표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오는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최되는 국제 비디오게임 전시회 '일렉트릭엔터테인먼트엑스포(E3)'에서 구체적인 사양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06년 출시된 위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3'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360'을 압도하며 지금까지 8600만대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2년 동안 판매량이 한해 약 20%씩 감소한 데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임과 스마트폰용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후속모델 출시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한편 닌텐도는 전날 2010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 매출액이 전년 대비 29% 감소한 1조140억 엔, 순이익은 전년 대비 66% 감소한 776억2000만 엔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닌텐도는 지난 2월 출시된 3D 휴대용 게임기 '3DS'의 선전에 힘입어 2011회계연도 순이익이 약 1100억 엔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