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계적 수준 전문대 육성에 21개校 선정 지원
2011-04-26 14:03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정부가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 육성을 위해 교육성과 등이 우수한 전문대학 21곳을 선정 지원하게 된다.
26일 교육과학기술부 이런 내용을 담은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orld Class College.WCC) 육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WCC’의 개념은 국내외 산업체의 요구와 기술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교육여건을 갖추고, 계속적인 성장 가능성과 글로벌 직업교육 역량을 갖춘 선도 전문대학이다. ‘한국 최고의 기술명장을 양성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전문대학 육성’을 표방하는 이 사업은 올해 7개교를 선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모두 21개 전문대를 선정할 계획이다.
WCC 대학으로 선정되면 재정과 학사운영에서 우대조치를 받게 된다.
우선 현재 80개 전문대에 지원하는 2600억원의 교육역량 강화 사업비가 별도의 평가 없이 3년간 지원된다.
지원금은 학교당 평균 32억원이다. 올해부터 새로 지원되는 전문대 우수학생 장학금 수준도 다른 곳보다 2~3배 수준을 더 지원한다.
2008년부터 시작된 교육역량 강화사업은 1년 단위 사업이어서 당해 연도 지원 대상 학교가 다음해에도 지원받으려면 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WCC 대학은 자동으로 지원받게 된다.
WCC 대학은 올해부터 전문대학에 지원되는 '우수학생 장학금'도 다른 대학보다 2∼3배 많이 받게 되고, 인가제로 운영되는 전공심화과정(4년제 학사학위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교과부는 대신 WCC 대학에 대해 산업체 요구와 기술변화 등을 반영한 산학밀착형 교육시스템과 학교장 책임경영제를 구축하고 교육투자 확대 정책, 글로벌인재 육성정책 등을 도입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WCC 대학은 교육인프라 및 교육성과, 재정 건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뒤 산업체 인사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대학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선정한다.
교과부는 27일에 서울 서초구 대한민국학술원 대회의실에서 전국 146개 전문대학을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