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톈진시 IT중소기업 지재권 담보대출 증가

2011-04-26 14:01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 톈진(天津)시 과학기술형 중소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가지식재산권국으로부터 중국 최초의‘지식재산권대출 시범직할시’로 지정된 톈진시는 지난 한해 동안 약 24개 과학기술형 중소기업이 지재권 대출을 통해 1억 7600만 위안의 자금을 조달받았으며 올해에는 3억위안 (한화 약 5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라고 중궈르바오(中國日報)가 25일 보도했다.

또한 지재권 담보대출을 통해 경영난을 해결할 수 있도록 오는 6월 ‘제 5회 중국 기업 국제융자 상담회’를 치른뒤 ‘톈진빈하이 국제지재권거래소(天津濱海國際知識産權交易所)를 정식 설립한다.

톈진시 지재권국 허즈민(何志敏) 국장은 “지재권 담보대출은 중소기업 자금조달의 중요한 루트”라며 “지난 2007년부터 관련 업무를 추진, 성공적인 경험을 토대로 전국 4대 직할시 중 제1의 국가지재권담보시범지역으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허 국장은 “2010년 지재권담보 대출을 받은 기업 수는 2009년 대비 2.6배 증가했고 총 대출 액은 3배나 불어났다”고 소개했다.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경영실적이 양호하며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되는 중소기업은 특허권, 실용신안, 저작권 등 지재권을 담보로 은행 대출이 가능하다.

텐진시는 가치평가및 법률 분쟁 등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기업과 은행 간의 정보 교환을 돕고 지재권 평가를 강화하기로 했으며 대출 이후 기업들로 하여금 지재권을 활용하는 경영관리를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톈진시 지재권국은 중소기업 특허권을 보호하고 5년 내 모든 중소기업이 자주 브랜드와 자사 특허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