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웨이 訪韓목적은 '6자회담 조율'
2011-04-26 13:27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26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한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한반도 정세와 6자회담에 관해 중국과 한국의 입장을 조율하러 왔다"고 밝혔다.
우다웨이 대표는 이날 11시42분께 짙은 회색 정장에 노타이 차림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해 이 같이 밝혔다.
우 대표는 한국 정부에 북한의 남북 비핵화 회담 제안이나 천안함ㆍ연평도 사태에 대한 사과를 전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중국 사람인데 북한의 입장을 왜 전달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북한을 거쳐 오는 28일 한국을 방문하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디 엘더스(The Elders) 회원들을 서울에서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어젯밤 베이징에서 이미 만났다”고 답했다.
우 대표는 29일까지 서울에 체류하며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면담하고 김성환 외교장관과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잇따라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