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색깔있는 농어촌 마을 1만곳 육성"
2011-04-26 10:42
'스마일 농어촌 운동' 대대적 전개<br/>10만명 농어촌 리더 육성, 2만 도.농 연대 추진<br/>유정복 장관 "농어촌이 웃어야 대한민국이 행복하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정부가 색깔있는 농어촌 마을 1만곳 만들기 운동을 시작한다. 인구감소·고령화로 침체된 농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스마일 농어촌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고 밝혔다.
21세기형 새마을 운동으로 비유되는 '스마일 농어촌 운동'은 자율·창의·상생을 기본정신으로 지역주민과 도시민의 자발적 참여가 강조되는 범국민운동이다. 이는 농어촌을 국민의 삶터와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고 지역에는 도·농교류 활성화, 경제활동 다각화 등으로 고용기회와 소득원을 다원화한다는 게 골자다. 나아가 국토의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농식품부는 기대했다.
농식품부는 전국 1만개의 색깔있는 마을 만들기를 전략 목표로 정하고 2013년까지 3000개를 우선 발굴·육성키로했다. 색깔있는 마을의 형태는 체험·관광, 전통문화, 음식, 축제, 특화산업 등으로 다양하게 분류했다. 이는 마을이 지닌 잠재적 자원을 발굴해 차별화하자는 취지.
실제로 충남 외암 민속마을의 경우 마을이 지닌 고유의 경관과 전통을 이용한 관광사업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작년 한해 약 6만7000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3억3000만원의 소득(공동체)을 창출했다. 이 외에도 공간자원, 인적자원, 특산품, 민속문화 등을 활용하여 자생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마을은 다양하다.
'스마일 농어촌 운동'은 2013년까지 창조적 사고와 전문기술을 지닌 농어촌 핵심 리더 10만 명을 육성해 마을발전을 견인하게 된다.
이와 관련, 지역주민의 역량강화를 위해 현재의 농어업인 교육・훈련체계도 개편할 계획이라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또 정부, 농식품단체, 학계, 재계, 문화계 등을 대표하는 ‘국민운동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방단위에는 시·도, 시·군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현장포럼과 마을협의체를 만들기로 했다.
'스마일 농어촌 운동'의 전국적인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는 연간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농어촌분야 포괄보조사업을 우선적으로 연계해 추진키로했다.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은 "농어촌 인구감소, 고령화, 농어업 및 농어민의 상대적 비중 감소로 농어업 정책만으로는 농어촌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한계가 있다"며 "이번 운동이 농어촌에 잠재된 자원을 발굴·육성하고 농어촌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며, 나아가 대한민국 국토의 균형 발전을 이룩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