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서울광장서 ‘채소모종 나눔 행사’ 개최

2011-04-26 11:01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봄을 맞아 도시민을 위해 서울 한복판에서 채소모종 나눠주기 행사가 열린다.

농촌진흥청은 오는 28일 서울광장에서 로컬푸드운동본부와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채소모종 14만주 나눔 행사를 실시한다. 도시농업과 로컬푸드 운동의 확산을 위해서다.

이번 행사에서는 고추, 상추, 쑥갓, 치커리 등 채소류 4종의 묘(苗) 총 14만주를 가정의 베란다나 텃밭에서 키울 수 있도록 소포장으로 나눠준다.

또 전문가와 함께하는 어린이 채소 가꾸기 체험과 베란다농장 우수사례 및 옥상·베란다용 텃밭 상자 전시 등을 통해 도시농업 활성화를 이끌 계획이다.

가족이 함께 배우는 채소재배방법과 가정원예 상담도 실시한다. 가정주부 등 일반인이 가정에서 보다 쉽게 채소를 키울 수 있는 정보가 담긴 ‘집에서 손쉽게 채소 키우기’ 리플릿도 함께 제공한다.

로컬푸드 운동은 농산물의 세계화 속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이용하자는 운동으로 안전한 먹을거리 확보, 탄소배출 저감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최근 일본·이탈리아·미국·캐나다 등 선진국에서 국민 실천운동으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식생활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식생활교육지원법의 제정, 녹색식생활운동본부나 로컬푸드운동본부 등이 발족되어 중앙과 지역 단위의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고관달 농촌진흥청 원예작물부 부장은 “농진청은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도시민의 올바른 식생활 문화조성에 이바지하기 위해 빌딩옥상녹화, 벽면녹화, 텃밭가꾸기 연구, 생활원예 연구 등 도시농업연구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채소모종 나눔 행사도 그 연장선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했는데 도시민들의 큰 호응도에 힘입어 올해에도 개최하게 됐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도시농업 관련 새로운 기술을 소개해 도시농업이 활성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