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 50주년 역사기록극 ‘한강의 기적’

2011-04-26 08:51
박정희·이병철·정주영, 그리고 우리 부모세대들에 대한 이야기

5.16 50주년 역사기록극 '한강의 기적'이 내달 13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서 공연된다.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민중극단에서 부모님과 함께 볼 수 있는 연극을 제작한다. 연극 ‘한강의 기적’이 바로 그것이다.

연극의 주인공들은 한 세대를 풍미했던 권력자와 기업가이지만 그들이 존재할 수 있도록 뒷받침 했던 것은 바로 우리들의 부모님 세대들이다.

1961년부터 1979년까지의 경제개발이 있었기에 이후 더욱 눈부신 경제발전이 있을 수 있었다. 지금은 잊혀져가는 세대가 되어버린 그들에게 젊은 시절 땀흘려 일했던 ‘당신이 존재했기에 현재의 내가 있다’라는 것을 연극으로 보여준다.

2011년은 5.16군사혁명이 일어난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 세월 속에 대한민국은 아시아 최빈국을 벗어나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뤘고, 그 중심인물은 박정희, 이병철, 정주영 세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경제성장, ‘한강의 기적’을 이룬 사람들은 바로 우리의 아버지와 어머니들이다.

가난했던 시절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며 묵묵히 일해야 했던 그들이 있었기에 현재의 대한민국이 존재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공연은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헌신했던 세 주역 박정희, 이병철 정주영과 시대의 수많은 아버지와 어머니들에게 그 시절의 기억을 떠올려 바로 자신이 현재 대한민국의 주인공임을 일깨워 주려한다.

박정희의 ‘하면 된다’는 신념과 이병철의 ‘맡겼으면 믿으라’는 원칙과 정주영의 ‘해봤어?’의 도전 정신을 통해 50년 전의 어려웠던 경제 현실을 이겨내기 위해 희망을 갖고 행동으로 보여준 그들의 진정한 모습을 보고 고개 숙인 우리의 젊은 세대들이 당당히 내일을 살아가는 발판이 되는 장을 마련한다.

이 연극은 5명이라는 최소 등장인물이 출연하는 소극장 연극으로 기획했으며 김춘기, 이병술, 정병호 등 민중의 중진 단원들 외에 객원 출연진으로 정한용(15대 국회의원 역임), 장두이(서울예술대 교수) 등을 기용해 정예 앙상블을 구축했다. 기록극답게 영상 자료를 최대한 활용해 사실감을 높이고자 했다. 내달 13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서. 입장료 1만~2만원. 문의 532-0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