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LG웨이 사례집 11만 임직원에 배포

2011-04-26 09:00

(아주경제 김지성 기자)“LG디스플레이가 공장 부지에 보리밭을 심었다?”.

실제로 2001년 당시 LG필립스LCD(현 LG디스플레이)는 시설 투자를 늘리기 위해 확보한 부지에 잔디 대신 보리를 심고, ‘추운 겨울을 견디는 보리처럼, 지금 겪고 있는 최악의 상황을 이겨내자’라는 메시지를 전파했다.

LG가 국내 임직원 11만명에게 배포한 LG웨이의 실천 사례집 ‘고객이 생각하지 못한 가치를 제안하라’ 중 ‘승부근성으로 물고 늘어지면 불가능은 없다’ 편에 나오는 사례이다.

이번에 발간한 ‘고객이 생각하지 못한 가치를 제안하라’는 LG 곳곳에서 임직원들이 LG웨이를 통해 성과를 이뤄낸 실천 사례들을 엮은 책이다.

LG웨이란 모든 구성원들이 실천해야 할 사고와 행동의 기반으로 LG의 경영이념인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와 ‘인간존중의 경영’을 LG의 행동방식인 ‘정도경영’을 실천함으로써 ‘일등LG’를 달성하자는 것으로 LG는 지난 2005년 3월에 LG웨이를 선포했다.

이번 사례집은 △기본과 원칙을 지킬 때 가장 빨리, 가장 멀리 간다 △승부근성으로 물고 늘어지면 불가능은 없다 △고객에게 올인하라, 시장은 저절로 따라온다 △시장이 없다는 것은 핑계일 뿐, 창조하면 된다 등 4가지 파트로 구성해 각각의 LG웨이 실천 사례를 담고 있다.

‘기본과 원칙을 지킬 때 가장 빨리, 가장 멀리 간다’에서는 경기침체에도 단 한명의 구조조정도 없이 위기를 극복한 LG실트론의 사례가 첫 번째로 소개돼 있다.

‘고객에게 올인하라, 시장은 저절로 따라온다’ 파트에서는 북미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LG전자 ‘4도어 냉장고 프로젝트 팀’의 사례 등을 소개하고 있다.

또 ‘시장이 없다는 것은 핑계일 뿐, 창조하면 된다’ 에서는 ‘장마철에도 비바람 걱정 없이 환기 시키고 싶다’는 고객의 소리에서 영감을 얻고, 문을 닫은 상태에서도 환기가 가능한 새로운 컨셉트의 창호인 ‘공기 살리는 자동환기창’을 세계최초로 개발한 LG하우시스 사례가 수록돼 있다.

LG관계자는 “단순한 성과보다는 그 과정에서 LG웨이를 실천하는 치열한 노력을 담아내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