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호실적 2분기에도 지속 '목표가↑' <대우증권>

2011-04-26 08:17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대우증권은 26일 고려아연에 대해 1분기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고 2분기까지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가를 5만7000원으로 11.8% 올려잡았다.

전승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2010년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14.8% 상향조정하면서 목표가도 상향조정했다"며 "목표가 산정에 적용된 내년 목표 주당순자산 비율은 2.5배로 내년에는 이 회사의 증설 설비가 100% 가동되면서 증설효과가 극대화되는 시점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전승훈 연구원은 "1분기부터 증설 설비 가동이 시작됨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은 올해 판매량 보다는 풀가동시의 판매량을 기준으로 이 회사 주가를 평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회사 판매 제품들은 생산 후 판매에 문제가 없는 금, 은, 아연, 동 등의 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이 회사는 1분기 IFRS 기준 매출 1조484억원, 영업이익 2094억원을 기록하며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며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은, 금 가격 강세로 2분기에도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0.2% 증가한 230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은 가격의 과열을 나타내는 지표인 금 대비 은 가격 비율은 80년 헌트 형제의 시세 조작 이래 최고치를 넘어섰다"며 "향후 고려아연 주가 방향성을 은 가격이 결정할 것을 감안한다면 이달 26~27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향후 양적 완화 정책에 대한 기조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