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1분기 실적 기대 이하 '중립' <대우증권>
2011-04-26 08:06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대우증권은 26일 현대상선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경쟁사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가지고 있다며 향후 적정 수준으로 진입하기 전까지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신민석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상선은 1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동기대비 36.8% 감소한 70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2% 감소한 1조700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및 전분기대비 큰 폭 감소하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전했다.
신 연구원은 "중국 춘절 이후 물동량 회복 지연과 운임 약세, 연료비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컨테이너사업부 실적이 여의치 않았고 탱커사업부 영업이익이 -70억원으로 큰 폭 적자 전환한 탓"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운임 인상으로 1분기보다 대폭 증가한 79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6월부로 적용되는 태평양 노선 운임 협상은 유가 상승분 일부를 반영 작년보다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당 100달러에서 150달러 수준의 인상이 예상된다"며 "현재 이 회사는 70% 이상의 원가 보전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 성수기 도래 시 성수기 할증료 부과 수준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