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호텔베이커리 내부거래 23% 늘린 1560억

2011-04-26 07:06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신세계그룹 제과업체 조선호텔베이커리가 1년 사이 계열사 매출을 23% 가까이 증가한 1560억원대로 늘렸다.

2005년 조선호텔에서 물적분할된 이 회사 전체 매출에서 계열사 비중은 93%를 넘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딸인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이 조선호텔베이커리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25일 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비상장사인 조선호텔베이커리는 2010 회계연도 계열사 매출 1565억82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1276억1800만원보다 22.70% 늘었다.

조선호텔베이커리는 작년 전체 매출 1677억7700만원 가운데 93.33%를 8개 계열사로부터 올렸다.

매출 기여도를 보면 신세계가 1392억5200만원으로 가장 컸다. 스타벅스코리아는 116억4000만원으로 2번째로 많았다.

이어 광주신세계(23억2400만원)·조선호텔(21억6600만원) 2개사는 20억원 이상이다.

신세계푸드(8억5100만원)·신세계첼시(3억2900만원)·신세계아이앤씨(1200만원)·신세계인터내셔날(500만원) 4개사는 10억원 미만으로 집계됐다.

조선호텔은 2009년 순이익 8억5600만원 대비 253.11%에 해당하는 상품·용역을 조선호텔베이커리로부터 매입했다. 순이익 대비 매입액이 계열사 가운데 가장 컸다.

조선호텔베이커리는 설립 이후 5년 만에 계열사 매출을 120% 가까이 확대했다.

자본총계는 같은 기간 128억4800만원에서 269억2000만원으로 110% 가까이 늘었다.

조선호텔베이커리 배당률은 2007~2009년 3년 연속 10%를 기록했다. 액수로는 3년 누적 30억원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관련 계열사에서 조선호텔베이커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입도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