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뉴욕증시, FOMC 관망세 혼조…다우 0.21%↓
2011-04-26 10:55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작용해 지수별 등락이 엇갈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6.11포인트(0.21%) 하락한 1만2479.88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5.72포인트(0.20%) 오른 2825.88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35.25로 2.13포인트(0.16%) 떨어졌다.
뉴욕증시는 지난주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며 3년래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연휴를 마치고 복귀한 이날 증시는 27일로 예정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첫 기자회견에 대한 관망세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한 후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버냉키 의장은 1914년 연준 출범 이후 97년 만에 첫 정례 기자회견을 갖는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오는 6월 종료 예정인 2차 양적완화 정책을 예정대로 지속하는 등 큰 변화는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버냉키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FOMC의 결정 관련 배경과 미국과 세계 경제에 대한 연준의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미국 제지회사 킴벌리클라크가 이날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고 올해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도 어닝시즌 기대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악재가 됐다.
킴벌리는 지난 1분기 순이익이 3억5000만 달러(주당 86 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주당 92센트 순익을 밑도는 수치다.
킴벌리는 구조조정 비용 등 일부 비용을 제외한 올해 순이익 전망도 종전의 주당 4.90 달러에서 4.80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의 지난 3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11.1% 증가한 연율 30만채로 전문가 예상치인 29만채를 웃돌았으나 증시 상승세를 이끄는데 실패했다.
업종별로는 부진한 실적을 보인 킴벌리가 2.7% 떨어졌다.
자동차 부품업체 존슨컨트롤은 지난 1분기 이익률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2.8% 급락했다.
에너지주인 마라톤오일은 2.3% 떨어졌고, 제철업체 뉴코도 2.3% 떨어졌다.
다만 지난주 인텔과 애플의 실적 호조에 기술업종은 매수세가 유입돼 나스닥 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부활절을 맞아 휴장했다.
이날 오후 5시 46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103% 떨어진 1.4583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01% 내린 배럴당 112.28 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일 대비 5.30 달러(0.4%) 오른 온스당 1509.10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