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정상회담 “연내 FTA협상 타결 목표”
2011-04-27 15:10
이명박 대통령(오른쪽)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우리나라와 호주가 연내 타결을 목표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는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 뒤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 간 FTA 협상이 현재 본격적인 타결 단계에 도달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올해 중 협상 타결이라는 공동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길라드 총리는 전날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4단체 주최 만찬 간담회에서도 "한국은 호주의 4대 무역대상국으로 한국 경제는 호주와 상호보완적"이라며 양국 간 FTA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길라드 총리는 지난해 한국가스공사와 호주 산토스사가 체결한 글래드스톤 액화천연가스(LNG) 계약에 이어 "양국 기업이 참여 중인 다른 LNG 프로젝트 역시 가까운 미래에 성공적으로 타결되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첨단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 경험과 기술을 갖춘 우리 기업이 호주의 광대역통신망(NBN) 사업에 참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하면서 오는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EXPO)에 대한 호주 정부의 참여를 독려키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