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도요타 자동차의 3월 일본 국내 생산이 동일본대지진의 여파로 63% 가까이 감소했다.

25일 도요타 자동차에 따르면 3월 국내 자동차 생산은 12만9491대로 전년 동기 대비 62.7% 줄었다. 이는 역대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또 수출은 33.4% 감소한 10만7751대, 국내 판매는 45% 줄어든 11만5196대로 7개월 연속 감소했다.

혼다 자동차의 3월 국내 생산도 역대 최대폭인 62.9% 격감한 3만4754대에 머물렀다.

이로인해 혼다의 세계 생산은 19.2% 줄어든 28만2254대를 기록했다. 또한 3월 국내 판매는 28.2% 감소한 5만8203대, 수출은 26.2% 줄어든 2만699대였다.

마쓰다자동차의 3월 일본 국내 자동차 생산도 역대 최대 생산 하락폭(53.6%)을 나타내며 3만9887대를 기록했다.

닛산자동차 역시 3월 국내생산도 4만7590대로 52.4% 감소했다. 수출은 12.5% 줄어든 4만1746대, 국내 판매는 35.7% 감소한 6만584대였다.

그러나 해외 생산은 33.3% 늘어난 33만5114대로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로 도호쿠(東北) 연안 지역의 부품업체가 큰 피해를 보면서 부품 조달의 차질을 빚어 일본 자동차업체의 국내 생산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