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29억 상가 '48억'에 팔렸다

2011-04-20 17:43
낙찰가율 최고 360%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상가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20일 상가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8~19일 진행된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A19블록의 단지 내 상가 입찰에서 예정가격 총액 29억1200만원보다 19억4112만9900원이 많은 48억5312만9900원이 유입됐다. 예정가격 대비 낙찰가율은 최고 360%에 달했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오는 11월 입점 예정인 광교신도시 A19블록은 국민임대 아파트지만 가구수만 2289가구로 풍부한데 비해, 상가 공급량이 11개에 불과해 희소성이 큰 것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교신도시에서는 지난해 9월 처음으로 공급된 LH 단지내 상가도 낙찰률 88%, 낙찰가율 159%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달 15일 진행된 업무시설 용지 입찰에는 915여억원이 유입됐으며, 수원 지법 및 지검 이전 확정, 도청사 이전 사업재개와 70만㎡ 연면적에 주상복합, 백화점, 할인점, 영화관, 문화시설등이 들어서는 에콘힐 사업의 본격화 등 호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신분당선 연장구간인 신대역 역세권 중심으로 오피스텔과 상가 공급이 한창인 가운데 연면적 1만2682㎡, 분양 규모만 330억원대에 달하는 '에스비타운'이 최근 가세하면서 일반상업지역 공급시장의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신대역은 광교를 비롯한 주변 상현. 성복지구등의 1만7000여가구를 배후 세대로 두고 2016년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및 법조타운 완공에 따른 유동인구 유입이 기대되는 입지로 투심을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스비타운의 시행자인 에스비D&C 김홍삼 대표는 "신대역 주변 도로포장이 지난 15일 이후 거의 완료되면서 투자자들의 현장 답사가 상당부분 수월해져 공급시장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