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원전 20km 권내 출입 금지 방침

2011-04-20 09:30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반경 20km권내를 '경계구역'으로 지정해 주민의 출입을 조만간 금지하기로 했다.

2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며 정부는 후쿠시마현내 지방자치단체에 법적으로 원전 20km권내의 출입 제한이 가능한 '경계구역'으로 지정하겠다고 통보하고 있다.

경계구역을 지정되면 공권력이 주민을 강제로 퇴거시킬 수 있지만 긴급한 용무로 출입을 원하는 주민에 대해서는 경찰 동반하에 귀가를 1~2시간 정도 허용하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대피령은 내렸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어 주민들이 드나들면서 빈집털이가 일어나는 등 방범상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의 사고 수습 기간을 향후 6~9개월로 설정했기 때문에 20km권내 주민들에 대한 출입 봉쇄는 장기화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