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디즈니랜드, 한달 만에 영업 재개
2011-04-15 17:34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동일본 대지진 후 폐쇄됐던 도쿄 디즈니랜드(TDL)가 15일 오전 약 한달 만에 영업을 재개했다.
15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도쿄 디즈니랜드 입구는 입장을 기다리는 약 1만명의 사람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고, 디즈니랜드 측은 예정됐던 시간(8시)보다 5분 먼저 문을 열었다.
가와사키(川崎)시에 사는 세키야마 치히로(関山知尋·21) 씨는 "오전 7시부터 줄을 섰다"며 "이 날을 손꼽아 기다렸고, 퍼레이드가 제일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쓰노미야(宇都宮)시에 사는 사이토 토모타다(斉藤知忠·39) 씨는 가족 4명이 함께 디즈니랜드를 찾았다. 오전 5시 30분에 집을 나섰다고 밝힌 그는 "지진으로 기분이 가라앉아 기분전환을 하러 왔다"고 말했다.
도쿄 디즈니랜드는 이날 40개의 놀이기구 중 지진으로 시설의 일부 외벽이 파손된 '빅샌더마운틴'과 정기점검 중인 '카리브의 해적' 등 3개를 제외한 37개의 시설을 운영했다.
도쿄 디즈니랜드는 다만 전력부족 등을 감안해 폐정시간을 오후 10시 30분에서 6시 30분으로 앞당겼다. 또 퍼레이드와 불꽃축제 등도 프로그램에서 제외했고, 에스컬레이터와 분수도 운영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