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엄마는 창녀다', 세상에서 가장 싼 '창녀'와 '포주' 아들의 가족사

2011-04-15 15:42
영화 '엄마는 창녀다', 세상에서 가장 싼 '창녀'와 '포주' 아들의 가족사

[사진=영화'엄마는 창녀다' 캡쳐]
(아주경제 온라인 뉴스부) 아들은 창녀 엄마가 하루 종일 무료하게 지내는 오두막으로 남자 손님들을 밀어넣으며 '엄마!' 하고 부른다.

'엄마는 창녀다'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엄마를 '전국에서 최고로 싼' 창녀로 홍보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38살 노총각 에이즈환자 상우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영화에 나오는 가정은 이른바 풍비박산이다. 어머니의 매춘을 알선하는 상우뿐 아니라 재혼한 상우 친아버지의 가정도 그에 못지않을 정도로 음울하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가족 간의 사랑을 그려내며 충분히 공감 가능한 이야기를 담고있다.

이 영화는 이미 '교토국제영화제(2009)'에 초청돼 최우수작품상 수상을 시작으로 '홍콩국제영화제(2010)'와 '리옹아시아영화제(2010)'에 초청돼 아시아영화 3등상을 수상해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았다.

특히 이상우 감독은 김기덕 영화의 조감독 출신으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엄마는 창녀다'는 영화진흥위원회가 운영하는 직영 인디플러스에서 4월 31일까지 상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