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월물가 5.38% 상승, 32개월만에 최고치
2011-04-15 12:23
(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 중국의 물가상승률이 32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지난달의 소비자가격지수(CPI)가 전년 동기대비 5.383% 상승했다고 밝혔다. 과거방식으로 계산한 CPI 지수 상승폭은 5.415%였다. 이는 2008년 8월 이래 최고 수준으로, 32개월만에 최고치다.
3월 CPI 상승률은 2월의 4.9%에 비해 0.5%포인트 높아진 것이어서 금리인상, 부동산 시장 억제조치 등을 포함한 당국의 적극적인 물가잡기 노력에도 중국의 물가상승 추세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1분기 CPI지수는 동기대비 5.0% 올랐다. 1분기 물가지수는 도시에서 4.9%, 농촌에서 5.5% 상승했다. 또한 식품이 11.0% 올랐으며, 담배와 술이 2.0%, 의류가 0.3% 상승했다. 거주비는 6.5% 올랐다.
1분기의 국내 총생산은 96311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9.7%의 성장률을 보였다.
1분기 공업 생산자 출하 가격은 동기대비 7.1% 올랐다. 3월달 상승률은 7.3%였다. 1분기 공업 생산자 구매가격 역시 동기대비 10.2% 상승했다. 3월 상승률은 10.5%였다. 이로써 향후 공산품 가격은 오르막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의 수출입총액은 동기대비 29.5% 늘어난 8003억달러였다. 그 중 수출은 26.5% 늘어난 3996억달러, 수입은 32.6% 증가한 4007억달러로, 분기 무역적자 10억달러를 기록했다.
도시주민 일인당 가처분소득은 1분기 5963위안을 기록해 12.3% 증가세를 보였다. 물가상승 요인을 빼면 7.1%의 증가세다. 이 중 임금성 소득이 10.2% 늘어났다.
중국의 3월말 현재 광의통화(M2) 잔액은 75조8000억 위안으로 1년전에 비해 16.6% 증가했다.
금융기관들의 위안화 대출 잔액은 3월말 49조5000억 위안으로 연초에 비해 2조2000억 위안이 많아졌으며 위안화 저축 잔액은 75조3000억 위안으로 연초에 비해 4조 위안 증가했다.
1분기 중국의 고정자산투자는 3조9465억 위안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25.0% 늘었으며 부동산 개발투자 금액은 8846억 위안으로 34.1% 상승했다.
1분기 소매판매 총액은 4조2922억 위안으로 동기대비 16.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