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이라크상의 경제협력 다짐

2011-04-15 18:01
경제협력 위한 MOU 체결해 …사절단 파견 등 양국 기업간 교류확대키로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과 자파 라솔 자파(Jaafar Rasool Jaafar) 이라크상의연합회 회장이 경제협력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대한상의와 이라크상의가 서울에서 만나 양국간 경제협력을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15일 롯데호텔에서 이라크상의연합회와 경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양국기업 간 교류확대를 위한 사절단 파견, 포럼·세미나·콘퍼런스 공동 개최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 자리에는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오강현 대한석유협회 회장, 이운형 세아제강 회장, 신박제 NXP반도체 회장, 이찬우 STX중공업 사장, 장석정 대성산업 사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 한국측 경제인 10여명과 자파 라솔 자파(Jaafar Rasool Jaafar) 이라크상의연합회 회장, 카릴 이스마일 압둘 사힙 알 모사위(Khalil Ismail Abdul Sahib Al-Mosawi) 주한이라크대사, 다라 자릴 카릴 알-카얏(Dara Jalil Khalil AL-Khayat) 쿠르드상의연합회 회장, 나빌 살만 알리 알-안바리(Nabeel Salman Ali Al-Anbari) 카르발라상의 회장 등 이라크 경제인 10여명이 참석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MOU체결 후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이라크는 대규모 유전과 천연가스를 보유한 자원부국으로서 전후 재건사업과 유전개발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라크는 한국의 여섯 번째로 큰 원유제공국이고 한국은 이라크에 자동차, 선박엔진, 무선전화기 등 공산품을 수출하며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를 돈독히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 회장은 ”한국은 짧은 기간에 성공적인 경제성장을 이뤄낸 경험이 있고, 이라크와 같이 전후 복구사업을 일으키기도 했다“면서 ”세계 여러 나라에서 도로, 항만, 학교, 병원 등의 인프라 구축과 석유화학 등 대형플랜트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한국기업들이 이라크의 전후 재건 사업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찬간담회 후에는 국내기업인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라크 투자환경’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