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귀농귀촌인 1만명 수준으로 늘어
2011-04-15 07:50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농림수산식품부는 15일 “2010년 귀농·귀촌 가구수가 4067가구, 인구수는 9732명(가구당 2.4명)”이라고 밝혔다.
시도별로는 경북(1112가구)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전남(768), 전북(611), 경남(535) 순이며, 상위 4개도가 74.4%를 차지해 귀농이 남부지방에 집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5.8%, 40대가 30.2%를 차지해 4·50대의 베이비붐 세대 귀농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실제로 농업기술 습득을 통해 생산 활동을 할 수 있는 60세 미만의 귀농은 8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 후 농업 주 종사분야는 생산기술이 복잡하지 않으며, 실패의 확률이 낮은 벼 등 경종분야가 47.2%를 차지해 가장 많으며, 과수(17.8%), 시설원예(10.9%), 축산(7.7%) 순으로 조사됐다.
농림수산식품부 최완현 경영조직과장은 “귀농은 이제 하나의 사회적 추세라고 봐야하며, 정부에서는 귀농인을 훌륭한 농업인으로 키워내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귀농인은 농촌사회에 스며들도록 이해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고, 기존 농업인은 귀농인을 새로운 농촌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귀농귀촌 실태조사는 시도·시군 행정조직을 통해 올해 1-3월 사이에 2010년 귀농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를 농식품부에서 분석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