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엔 은행 4개뿐?

2011-04-15 06:37
은행 영업실적 호조. 4대은행이 이윤독식<br/>전체 상장은행의 75%차지해

중국의 13개 상장은행들이 2010년 실적 발표를 모두 마친 가운데 은행들의 영업 이윤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3개 중국 상장 은행들의 2010년 총 순이익은 6659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은행 평균으로는 500억 위안 이상의 이윤을 달성했다.

상장은행의 이윤은 연간 20%의 속도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가운데 광다은행(光大銀行, 601818.SH)의 순이익은 2009년보다 무려 67.34% 증가해 최고의 상승폭을 보였다.

또 화샤은행(華夏銀行, 600015.SH)의 이윤 상승폭은 59.29%로 그 뒤를 이었다. 4대 국유은행(공상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의 이윤 상승폭 또한 20% 이상을 기록했다.

그러나 은행간의 규모차이는 크게 확대됐다. 13개 상장은행의 총 순이익 6659억 위안 중 공상은행(공상은행)이 1651.56억 위안의 순이익을 달성해 자금이 몇몇 은행에 과다하게 집중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건설은행(建設銀行, 601939.SH), 중국은행(中國銀行, 601988.SH)의 순이익 또한 1000억 위안을 넘어섰다.

4대은행의 2010년 순이익은 4993억 2500만 위안으로 전체의 75%를 차지해 화샤은행, 션전발전은행(深圳发展银行, 000001.SZ)의 순이익 59.9억 위안, 62.8억 위안과 대조를 이뤘다.

또한 현재 A증시 1410개 상장회사의 총 이윤 1조4770억 위안 중 13개 상장은행이 45%를 차지했다. 은행주가 투자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베이징= 이화정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