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전기·수도 요금 인상…물가 상승 우려

2011-04-14 16:34
몽골, 전기·수도 요금 인상…물가 상승 우려

(아주경제=몽골 한정탁 특파원) 다음달 1일부터 몽골의 전기·수도 요금이 인상된다. 최근 공무원 임금과 법정 최저임금도 함께 올라 향후 추가적인 물가상승의 요인이 될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몽골 일간지 으너뜨르(Today)에 따르면 몽골 ‘에너지 조정 위원회’는 전날 다음달 1일부터 전기는 Kw당 4 트그륵(1 트그륵, 수도요금은 12%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야간 및 공공시설의 전기요금은 동결된다.

에너지 조정 위원회는 이번 요금인상으로 4인 가족 한달 평균 수도요금이 2만1424 트그륵에서 2만3994 트그륵으로 2570 트그륵(약 2 달러)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공공요금 인상으로 밀가루, 고기, 유제품 등 주식재료 가격도 3~6 트그륵 가량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공공요금 인상으로 몽골의 인플레이션 압력도 가중될 전망이다. 지난해 몽골의 물가상승률은 10.1%에 달했으며 이달부터 최저임금이 기존 10만8000 트그륵에서 14만400 트그륵(약 117 달러) 상당으로 30% 인상돼 올해 물가상승률은 17%에 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