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골 기록에 영국 언론 호평…양팀 최고 평점인 8점 부여해

2011-04-13 10:10
박지성 골 기록에 영국 언론 호평…양팀 최고 평점인 8점 부여해

[이미지 = 맨체스터이브닝 뉴스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2011~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박지성이 현지 언론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지성(30)은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의 8강 2차전에 선발로 출전해 1-1로 맞서던 후반 32분에 왼쪽의 페널티 지역에서 통렬한 왼발 슛으로 골 네트를 힘껏 가르며 맨유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영국 BBC는 "박지성이 첼시를 유럽 무대에서 내보냈다"라는 제목으로 박지성을 극찬했다. BBC는 공식 홈페이지 기사에서 "박지성의 결승골이 나오며 첼시의 역전 희망은 금방 사그라들었다"고 전했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맨유 첼시 경기의 소식을 전하며 박지성의 득점 상황을 이번 경기에서 최고의 장면으로 선정했다. 이 매체는 박지성의 득점을 '드로그바 득점 이후 나타났던 첼시의 모든 희망을 사라지게 한 골이었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박지성 활약에 대해 최고점인 8점을 부여했다.

이로써 복귀전인 지난 2일 웨스트햄과의 리그 경기에서 평점 6점을 받은 박지성은 7일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평점 7점을 받은 데 이어, 이날 경기에는 결승골도 성공해 최고 평점을 받았다.

스카이스포츠는 웨인 루니(26) 및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3)에게 박지성과 같은 평점 8점을 줬고, 도움 2개를 기록한 라이언 긱스를 비롯 마이클 캐릭, 리오 퍼디낸드, 루이스 나니, 네마냐 비디치는 평점 7점을 받았다. 에브라와 존 오셰이는 팀에서 최하점인 평점 6점을 줬다.

맨체스터의 지역지인 '맨체스터이브닝 뉴스'도 박지성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이제껏 박지성에 냉소적인 평가를 내렸던 이 매체는 이번 경기가 끝난 이후 박지성에게만 팀내 최고점인 9점을 부여했다. 또한 MVP에 해당하는 '스타맨'으로 선정했다.

더불어 '지칠 줄 모르는 경기력을 통해 창의성이 떨어지는 플레이를 충분히 만회하며 골까지 넣었다'라면서 박지성을 칭찬했다.

맨체스터이브닝 뉴스는 선제골을 터뜨린 에르난데스와 두 골을 도운 긱스에게는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잉글랜드 일간지 '가디언'은 인터넷판 기사에서 '박지성은 문전에서 대단한 침착함을 선보이며 골을 터뜨렸다'며 찬사를 보냈다.

또한 '그는 지칠 줄 모르고 뛰어 다녔다. 득점하기 전까지는 많인 침투를 하지 않았으나 기회가 왔을 때는 대단한 침착함을 발휘하며 골을 터뜨렸다'고 박지성의 이날 활약을 전했다. '가디언'은 이와 같은 호평과 함께 박지성에게 평점 6점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