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탈락 후 행동 상당수 시청자에게 혹평 받아…누리꾼 "노래는 잘했지만 태도가 삐딱했다"

2011-04-11 17:56
신해철 탈락 후 행동 상당수 시청자에게 혹평 받아…누리꾼 "노래는 잘했지만 태도가 삐딱했다"

▲신해철 [사진 = tvN '오페라스타 2011' 방송 캡처]

(아주경제 온라인뉴스부) 가수 신해철이 방송에서 다소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면서 상당수 관객의 눈총을 받았다.

신해철은 지난 9일 오후 11시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된 '오페라스타'에서 탈락의 쓴맛을 맛봤다.

그는 슈베르트의 '백조의 노래' 중 '세리나데'로 도전에 나섰다. 전주에 이어 저음을 버리고 개성을 담고자 노력한 그는 무대에 올라 처음으로 성악발성을 시도했다. 

하지만 심사위원 다수는 "언제까지 오페라적 발성 대신 자기 스타일로 유지할 거냐", "성악 발성을 반영했다고 했는데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표현력이 좋은데 조금 과했던 것 같다"라고 신해철을 혹평했다.

심사위원 장일범은 "표현력은 좋으나 약간 느끼했다"라고 평가했고, 성악가 김수연 역시 "중간 부분이 담백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라고 말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신해철은 탈락 결정 직후 "다음주까지 외워야할 가사가 A4 1장 분량이었는데 (다행이다)"라고 웃어 넘기며 "재밌는 경험을 하고 즐겁게 돌아간다. 3라운드에 진출하면 뷔페음식을 준비하려 했었다"라는 농담으로 애써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신해철은 이날 방송에서 조금은 불성실한 태도를 선보이며 '태도 논란'을 일으켰다. 신해철은 심사위원 평가가 끝나고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으며 주머니에 손을 넣고 MC의 질문에 "아무 생각 없다", "할 말 없다" 등의 말로 답했다.

이와 관련해 시청자들은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기분 나쁜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양 손을 바지주머니 속에 넣고 다리를 짝발로 기대 선 모습은 보기 안 좋았다", "무대에 임하는 자세가 불량해 방송을 보면서 불편했다" 등의 반응을 비췄다.

한편 이날 테이는 에르네스토 데 쿠르티스가 작곡한 이탈리아 가곡 '물망초'를 부르며 이날 1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 김창렬, 임정희, 문희옥, JK김동욱, 선데이(천상지희)가 오는 16일 생방송으로 진행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기회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