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탈락 또한 서러운데 이하늬의 13㎝ 킬힐 앞에서 단신 굴욕도 겪어…대체 무슨 일이?

2011-04-11 17:57
신해철 탈락 또한 서러운데 이하늬의 13㎝ 킬힐 앞에서 단신 굴욕도 겪어…대체 무슨 일이?

▲신해철, 이하늬 [사진 = tvN '오페라스타 2011' 방송 캡처]

(아주경제 온라인뉴스부) '마왕' 신해철이 MC 이하늬와 함께 나란히 서면서 눈에 확 띄는 키 차이를 보이는 굴욕을 겪었다.

9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의 '오페라스타'에서 신해철은 슈베르트의 연가곡집 '백조의 노래' 중 '세레나데'를 열창했다. 진행을 맡은 이하늬가 신해철의 노래가 끝나자 바로 무대 위로 올라왔고 신해철의 굴욕은 그 때부터 시작됐다. 

신해철은 이하늬 신장이 계속 신경이 쓰이는 듯 위아래를 쭉 훑어봤다. 이하늬가 신은 '13㎝ 킬힐'을 살핀 신해철은 발악을 하듯 깡충깡충 뛰다 곧바로 주저앉았다. 

이하늬는 웃으며 "제가 오늘 버릇없이 13㎝ 힐을 신고 와 죄송하다"라고 신해철에게 사과했고, MC 손범수는 이하늬에게 "13㎝ 힐 앞으로 주의해 달라. 집에서 TV를 보는 아들이 '아빠가 작은 키도 아닌데, 작게 보인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관객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누리꾼들은 방송 이후 "백설공주와 난쟁이", "마왕 앞에서 킬힐은 좀 아닌 듯", "MC님 제발 게스트 생각 좀", "하늬 원래도 키 큰데 더 커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신해철은 전주 극찬을 받던 것과 반대로 "언제까지 자신의 스타일만 고수를 할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성악적 발성이 아직 느껴지지 않았다", "표현력은 좋은데 과했던 것 같다" 등의 혹평을 받았다. 결국 김창렬과 함께 시청자 투표 하위권에 올랐고, 심사위원 평가에서도 '3대 1'로 김창렬에게 밀리며 탈락의 비운을 맛봤다.

이날 1위는 에르네스토 데 쿠르티스가 작곡한 이탈리아 가곡 '물망초'를 부른 테이가 차지했다. 그 외에 김창렬, 임정희, 문희옥, JK김동욱, 선데이(천상지희)가 오는 16일 생방송으로 진행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기회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