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평창 유치 가능성 보인다”

2011-04-08 09:47

7일 런던 파크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스포트 어코드 행사에 참석한 이건희 IOC 위원이 평창 프리젠테이션을 경청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가능성을 높게 봤다.

7일 런던 파크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스포트 어코드(Sportaccord) 행사에 참석한 IOC 위원 자격으로 참석한 이 회장은 평창 프리젠테이션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유치 가능성이) 이제는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이 회장은 평창PT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괜찮았다. 좋았다”고 답했다. 평창PT를 지켜 본 다른 IOC 위원들이 “모두 잘 됐다고 축하한다”는 말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어떤 측면에서 좋았다는 건지, 유치 가능성은 얼마나 된다고 보느냐”는 이어지는 질문에도, 이 회장은 “작년 재작년에는 없었는데 이제는 보이는 것 같다”고 말해 긍정적인 기대를 갖게 했다.

나아가 “활동해 보시니까 가능성이 있어 보이냐”는 반복되는 질문에는 “이제는 많이 나아졌다”고 답해 이전 유치전 보다는 한층 좋은 결과를 예상케 했다.

하지만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다. 강력한 경쟁도인 뭰헨에 대한 평가를 묻는 기자들에게 이 회장은 “방심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