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계약직, 문화산업 정규직 많아”
2011-04-05 18:00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5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성별 문화 인력 통계 DB 연구’ 조사에 따르면 문화예술 분야는 계약직(48.6%)이 절반에 육박하며 프리랜서(23.5%)와 정규직(23.3%)이 그 뒤를 이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문화산업 분야에서는 정규직(65.7%) 비율이 프리랜서(20.8%)나 계약직(11.2%)보다 높았다.
이를 성별로 보면 문화예술 분야 종사자 중 여성은 계약직 비율(57%)이 남성(39.3%)에 비해 다소 높지만 정규직 비율은 남성(24.8%)과 여성(22.0%)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반면 문화산업 분야에서는 정규직 비율이 남성(67.6%)과 여성(63.6%)이 비슷했다.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전국에서 문화예술 분야 1천214명(남 565명ㆍ여 649명), 문화산업 분야 1천495명(남 815명ㆍ여 680명)을 합친 총 2천709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6~11월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다.
문화예술과 문화산업 분야 종사자의 월평균 소득은 모두 1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이 가장 많았으며 성별에 따른 소득 차이도 드러나 소득이 낮을수록 여성 비율이 높게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연령별 고용현황 중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문화예술 분야(65%)에 비해 문화산업 분야(95.1%)가 훨씬 높았다.
상대적으로 젊은층이 많이 진출한 문화산업 분야에서는 성별에 따른 연령대 차이도 나타나 여성이 주로 20대(53%)에 밀집된 반면 남성은 30대(53.7%)와 40대(6.9%)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