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출근 안해도 돼"…KT ‘스마트워킹’ 본격화
2011-04-27 09:50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KT는 이달부터 직원 2만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스마트워킹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스마트워킹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과 통신 인프라의 뒷받침을 통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신속한 업무 처리를 가능하게 하며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을 통해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자유롭고 유연한 근무환경을 의미한다.
KT는 영업 및 정보기술(IT) 엔지니어 직원에게 아이패드를 활용해 이동 중에도 어디서나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직원의 근무 편의를 위해 분당, 서초, 고양 등 현재 7곳에 운영중인 스마트워킹 센터 외에 추가로 2개 센터를 연내 오픈하고 향후 직원의 거주지 분석 및 의견을 반영하여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워킹을 신청하는 직원들은 근무유형에 따라 근무장소를 선택할 수 있는데 원격근무인 경우는 사무실, 자택, 스마트워킹센터를 필요에 따라 선택해서 근무할 수 있다.
이번 스마트워킹 확대로 KT는 지시·보고·진행사항·산출물·평가까지의 업무수행 과정 기록관리 시스템을 활용하여 효율적으로 일하며 업무성과는 즉시 피드백하는 등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KT는 지난해 9월부터 스마트워킹 사업을 위한 경험과 노하우 축적, 일과 삶의 조화를 통한 직원 만족도 제고 및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사내적으로 스마트워킹 시범운영을 실시해 왔다.
시범운영 분석결과 스마트워킹 참여 직원의 대부분이 사무실 근무에 비해 업무 집중도와 생산성이 향상되었으며, 출퇴근 시간 감소, 개인시간 활용, 육아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하는 등 가정-사회-회사가 조화를 이룬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KT는 석호익 KT 부회장이 ‘스마트워크 포럼’의 의장을 맡고 있는 등 스마트워크와 연계한 정보기술(IT)산업 활성 등 스마트워크의 민간 확산을 위해서도 앞장서고 있다.
스마트워크 포럼은 방송통신위원회와 행정안전부가 공동으로 스마트워크 민간 확산을 위해 지난해 12월 창립한 논의기구로 스마트워크 관련 중장기 발전과제 등 정책연구, 국내외 스마트워크 적용모델 및 성공사례 발굴 등 활동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