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늘며 동물을 유기하는 사례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지역에서 발견된 유기동물은 총 1만8624마리(개 1만1120마리, 고양이 7092마리)로 인계 2077건, 입양 6165건, 관리중 폐사 3911건, 안락사 6471건이 처리됐다. 이는 2009년(1만6911마리)보다 10% 증가한 것이다.

버려져 거리를 배회하는 동물은 '동물보호법'에 따라 자치구별로 위탁·운영 중에 있는 보호소로 보내지고,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을 통해 건강을 확인한 뒤 '동물보호관리시스템(www.animal.go.kr)'을 통해 주인을 찾아준다.

공고 후 10일이 경과해도 소유자 등을 알수 없으면 해당 자치구가 그 동물의 소유권을 취득하게 된다.

서울시는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4월부터 입양 캠페인 활동을 강화해 지난해 33%였던 입양률을 40%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올해 보조금 900만원을 자치구에 지원할 계획이다.

권용하 서울시 동물관리팀장은 "집에서 기르던 반려동물이 상태가 좋지 않으면 내다 버리는 경우가 갈수록 늘고 있는 실정"이라며 "유기동물이 발생하면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는 만큼 정성껏 보살피려는 의식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