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98호 선박, 정부에 보상 지원 촉구
2011-04-27 10:21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지난해 3월 26일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정부의 요청으로 실종자 수색에 참여했다가 4월 2일 침몰된 금양98호 선박에 대한 정부의 보상이 현재까지 선사측에 지원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금양98호 선사인 금양수산은 30일“작년 4월 2일 정부의 요청으로 실종자 수색에 나섰던 금양98호 선박이 캄보디아 화물선과 충돌 후 침몰됐으나, 1년이 되도록 정부에서 아직까지 선박에 대한 물질적인 피해에 대해 선사측에 보상을 해주지 않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금양수산측은 중고선박 구매 및 수리대 11억9천여만원을 비롯 △급여 및 제 경비 1억5천700여만원 △선박보험료 4천400여만원 △선원 장례비 439만원 등 모두 14억3천여만원(지난해 4월 기준)을 피해액으로 제시했다.
박갑서 대표는 “금양98호 선박은 충청도 앞바다에서 주꾸미 조업을 하던 중 정부의 부름을 받고 바로 조업을 포기하고 사고 현장으로 가서 천안함 수색에 참여한 후 어장으로 귀환 중 캄보디아 화물선과 충돌 후 침몰됐다”면서 “보상지원을 위해 대통령과 국무총리,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에게 탄원서를 제출했으므로 정부에서 재산적. 물질적인 피해액에 대한 보상을 마땅히 해 주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박상은 의원(한,중.동.옹진)은 “보상과 관련해 농림수산식품부 유정복 장관에게 두차례에 걸쳐 협조를 요청했지만, 정부와 선사측의 보상가액의 차이가 너무 커 최근 정부가 다시 검토에 들어갔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