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 재팬"…美자금 유입 사상 최대
2011-03-25 07:31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일본을 강타한 대지진과 쓰나미, 원전 사고에도 불구하고 일본 펀드에 미국계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투자조사업체인 트림탭스는 지난주 일본 상장지수펀드(ETF)에 미국계 투자자금이 12억 달러나 유입됐다고 밝혔다.
NYT는 이런 규모는 주간 단위로는 사상 최대 수준이라며 투자자들이 일본의 위기로 인한 시장의 조정은 일시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지난 16일 하루동안에만 7억 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집계돼 지난 2003년 기록했던 최대 하루 유입금액의 2배를 기록했다.
NYT는 이번주 들어 일본 원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다소 누그러드는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조심스럽게 주식투자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원전 사고로 인한 위기가 심각하게 악화되지만 않는다면 이번 사태로 인한 미국과 세계 각국에 미치는 타격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