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국회의원, 여야 재력차 ‘확연’
2011-03-25 09:01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국회의원들의 재력의 여당과 야당의 격차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국회의원 재산공개 변동 내역을 보면 한나라당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268억2천7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여야 의원 292명의 평균 재산인 162억100만원보다 60%나 높은 수준이다.
3조원대의 재산을 보유한 정몽준 전 대표의 재산을 제외한 한나라당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48억7500만원으로, 정 전 대표를 제외한 여야 의원들의 평균 재산 36억4200만원보다 12억원 가량 더 많았다.
특히 한나라당에서는 3조6709억원의 재산을 신고한 정 전 대표를 필두로, 김호연 조진형 김세연 의원 등이 100억대 이상의 재산을 나타내며 전체 재산 상위 1위부터 9위까지 포진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재산 평균도 19억85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신 건 의원이 소속 의원 중 가장 많은 90억원대의 재산을 신고, 재산 상위 13위를 차지했다.
자유선진당 의원들의 재산 평균은 20억7천700만원으로 민주당보다는 다소 높았지만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에는 크게 못 미쳤다. 희망연대에서는 김 정 의원이 110억8200만원의 재산을 보유, 재산 상위 10위에 랭크됐다.
이 밖에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평균 6억300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