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연설 생중계?…국영TV로 일주일만에 모습 공개

2011-03-23 08:53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서방 연합군의 리비아 공습이 네 차례에 걸쳐 단행되는 동안 행방이 묘연했던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일주일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카다피는 이날 리비아 국영TV를 통해 방송된 연설에서 연합군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카다피는 지지자들 앞의 발코니에 올라 연합군의 공습을 맹비난하며 “단기전에서도 우리는 그들을 이길 것이고, 장기전에서도 우리는 그들을 이길 것이다”고 말했다.

리비아 국영TV는 카다피의 연설이 그의 관저인 ‘바브 알 아지지야’에서 행해졌으며, 방송은 생중계 장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카다피의 관저는 지난 20일 연합군의 2차 공습으로 파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