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형 역참’으로 우리강 여행

2011-03-21 12:00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21세기형 역참’에서 우리강 여행을 한다.
 
환경부는 21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친환경적인 강 이용 아이디어 공모전(2010년 12월-2011년 3월)’ 최우수상 작품(가람 멤버십, 서익동)을 발표했다.
 
강 환경보호 등에 기여하고 발급받은 ‘자전거가 새겨진 마패’를 소유한 여행자가 자전거 도로 주변에 일정한 간격으로 세워진 ‘역참’에 마패를 제시하고,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 받아 아름다운 우리강을 보고 체험하기 위한 대장정을 떠난다는 것이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한강(305㎞), 낙동강(743㎞), 금강(248㎞), 영산강(220㎞) 등에 자전거 도로 및 휴게소·종합센터 등이 설치될 예정임을 감안할 때 실현 가능성이 크고 친환경적 강 이용과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이 외에 강을 탐방하는 여행자들에게 보다 쉽고 편리하게 강을 즐길 수 있도록 강 관련 주요 정보(생태자원, 공연정보, 문화재, 편의시설 등)를 담은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강 주변 쓰레기 정화활동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어플리케이션’에 등록하고 SNS를 통해 확산시켜 강을 보전하자는 아이디어 등도 채택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에 총 260팀이 응모했으며, 우리강 보전에 대한 국민 인식제고 및 공감대 형성에 기여하고, 다양하고 수준 높은 의견을 수렴하는 뜻 깊은 계기가 됐다”며 “또한, 친환경적으로 강을 이용하고 보전하는 선진 친수문화의 효과적인 정착을 위해, 공모전을 통해 제시된 아이디어를 관계기관 등에 전파하고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