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日 지진 사태' 긴급회의 소집
2011-03-11 20:16
이명박 대통령(왼쪽)이 11일 오후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피해와 관련,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부근 해저에서 발생한 강진과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임채민 국무총리실장, 임태희 대통령실장, 정진석 정무·천영우 외교안보·홍상표 홍보수석비서관, 그리고 안광찬 국가위기관리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우리 교민의 피해 파악 및 지원 방안, 일본 정부에 대한 지원 방안, 그리고 이번 사태가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상표 홍보수석은 이날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엔 이번 지진의 영향은 없을 것'이란 기상청의 보고가 있었지만, 재일동포의 피해상황 등을 챙겨보고 있다"면서 "상황이 심각한 것 같다"고 전했다.
현지 교민 등 지진 피해 정도에 따라 12~14일 예정된 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일정에도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