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강진에 한-일 통화 폭주...통화 실패율 증가
2011-03-11 18:37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11일 오후 2시 46분께 일본 동북부 해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국내 통신사업자의 해저 케이블 일부가 영향을 받아 즉각 우회 회선으로 전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지진 소식에 따라 일본으로 거는 국제전화가 폭주해 일본의 통신 서비스 사정이 원활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방통위는 이날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에서 발생한 8.8의 강진으로 국내 일부 통신사의 일본-미국 해저케이블 회선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돼 우회 회선을 연결했다.
현재 일본-미국 국제 통신회선 10여개 중에서 1개에서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회선은 KT 등 국내 업체 4곳에서 사용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지진으로 한-일 국제 통신회선에는 큰 문제가 없으나 일본 피해지역의 통신시설이 파괴됐을 가능성이 높아 해당지역으로의 통신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일본으로의 국제전화 실패율이 높아지고 있어 우회 회선을 확충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지역 내에 위치한 팬택의 현지 법인 건물에 지진으로 인해 금이 가 직원들이 안전지대로 대피하기도 했다.
팬택 관계자는 “현지에 생산라인은 없어서 직접적인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