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이청용 후반 교체출전…볼튼, 아스톤빌라에 역전승

2011-03-06 11:42
<EPL> 이청용 후반 교체출전…볼튼, 아스톤빌라에 역전승

 

[사진 = Bolton Wanderers 공식 홈페이지 캡쳐]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블루드래곤' 이청용(23)이 교체 출전한 볼튼 원더러스가 후반 집중력을 보이며, 홈구장인 리복 스타디움서 열린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아스톤빌라와의 대결에서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볼튼 이청용은 팀이 1-1로 맞서고 있던 후반 15분 마틴 페트로프 대신 교체투입됐다. 

지난 뉴캐슬전에서 휴식을 취했던 이청용은 왼쪽 날개로 출격해 아스톤빌라의 수비를 공략했다. 비록 공격포인트 기록에는 실패했지만 역습을 유도하는 등 매우 활발한 움직임이 돋보였다. 

특히 후반 28분 게리 케이힐의 득점을 이끄는 코너킥을 얻어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볼튼은 초반에는 고전을 이어갔다. 전반 15분 대런 벤트에세 선제골을 내주면서 끌려간 것이다. 그나마 전반 종료 직전 케이힐의 헤딩을 통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볼튼은 후반 19분 마크 알브라이튼에게 추가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0분 케이힐의 두 번째 득점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케이힐은 29분 이청용이 끝까지 볼을 따라가 만든 코너킥을 맞이해 헤딩을 했고 프리델 골키퍼에 맞고 나온 것을 다시 왼발로 밀어 넣었다. 

이후 볼튼은 후반 41분 다니엘 스터리지가 올린 크로스를 카일 워커가 다시 이반 클라스니치에게 연결했고 클라스니치는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결국 아스톤빌라를 잡은 볼턴은 10승10무9패(승점 40)를 기록하며, 리버풀을 7위(11승6무11패·승점 39)로 끌어내리고 단독 6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