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 독감 백신 상업화 추진

2011-02-28 21:30
LG생명과학, 독감 백신 상업화 추진

LG생명과학이 차세대 독감 백신에 대한 상업화를 추진한다.

28일 LG생명과학은 미국의 노바백스(Novavax)와 세포 배양 기반의 차세대 독감 백신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를 계기로 LG생명과학은 차세대 독감 백신의 국내 임상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충북 오송캠퍼스에 세포 배양기를 포함한 대규모 백신 생산 설비도 갖출 예정이다.

국내 처음으로 차세대 독감백신 상업화에 나서는 셈이다.

차세대 독감 백신은 세포 배양을 통한 VLP(바이러스 유사입자체) 재조합 백신으로 유정란에서 백신을 생산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고위험성 인플루엔자 생바이러스를 항원으로 취급하지 않아 안전성이 우수하고 생산성도 월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기존 유정란 방식에서는 백신 생산까지 약 6개월이 걸렸으나, 세포배양 방식으로는 생산기간을 9주 이내로 크게 줄일 수 있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차세대 독감 백신이 상업화하면 2009년과 같은 바이러스 대유행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며 "향후 다른 감염성 질환에 대한 신규 백신 개발에도 널리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