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통도사 영산전 벽화’ 등 7건 보물 지정 예고
2011-02-25 15:52
문화재청이 25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한 양산 통도사 영산전 벽화. |
(아주경제 윤용환 기자) 문화재청은 ‘양산 통도사 영산전 벽화’ 등 7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25일 밝혔다.
‘양산 통도사 영산전 벽화’는 경남 유형문화재 제203호로 우리나라 사찰벽화로서는 유일한 ‘법화경’ 견보탑품 벽화를 비롯해 조선후기 석가여래 팔상도의 도상에 기본이 된 ‘석가여래응화사적’의 내용을 그린 것이다. 18세기 불교 회화사상 연구에 중요한 유물로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보존할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순신 관련 고문서’는 1576년(선조 9년) 무과홍패를 비롯해 교서, 유서, 유지, 별급문기, 충무공 시호교지 등 13점으로 임진왜란역사 연구에 귀중한 사료다.
‘입학도설’은 현재 경남 유형문화재 제394호로 보물 제1136호 ‘입학도설’에 누락된 간행기록이 남아 있다. 각수, 판각용 고본의 필서자, 교감자 등까지 자세히 알 수 있다.
‘동인시화’는 경남 유형문화재 제397호로 서거정이 생전에 간행한 조선 전기 시화집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초간본인 동시에 완본이다.
‘백지금니범망보살계경’은 충북 유형문화재 제277호로 1364년에 쓴 사경이다. 변상도, 사성기, 봉안기가 수록돼 있어 불교사 및 사경 불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보물 지정 예고는 30일간 관보(http://gwanbo.korea.go.kr)와 문화재청 홈페이지(http://www.cha.go.kr)에 공고되며, 예고 후 6개월 이내에 문화재위원회의에서 최종 지정 여부가 심의·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