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월러드 美태평양사령관 방한, 한미훈련 점검

2011-02-24 17:59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로버트 윌러드 미국 태평양군사령관이 28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실시되는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 및 독수리훈련’의 사전 점검을 위해 23일 방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윌러드 사령관은 방한 이틀째인 이날 국방부 청사 지하에 있는 군사지휘본부에서 한민구 합참의장과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 권오성 합참 작전본부장 등과 함께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의 사전 점검회의에 참석했다.

윌러드 사령관은 주한미군을 포함한 미군 1만2800명 등이 참가하는 이번 훈련의 진행 절차 및 준비 상황 등을 보고받은 뒤 한 의장과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 의장과 윌러드 사령관은 북한이 키 리졸브 연습을 “대화와 평화를 파괴하는 북침전쟁책동”이라고 비난하는 상황 등을 고려해 연합훈련 기간 도발 가능성에 대한 철저한 대비태세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윌러드 사령관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김관진 국방장관을 만나 한반도 안보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군 관계자는 “월러드 사령관이 김 장관을 예방한 것은 의례적인 것으로 특정 현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며 “월러드 사령관은 내일 출국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