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해외 인력 채용 이유는 해외 판로 개척때문”

2011-02-24 14:47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고급인력 채용 사유가 해외시장 진출과 판로개척인 반면 높은 인건비와 채용정보 부족으로 인재채용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KOTRA)는 최근 3년간 해외 인력(외국인과 한국인 유학생)을 채용한 국내기업 589개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해외 고급인력 채용목적으로 해외시장 진출 및 판로개척을 꼽은 기업이 전체의 37.6%로 가장 많았다고 24일 밝혔다.

다음으로 신기술 및 상품개발이 21.5%, 선진 경영 13.3% 등의 순이었다.

채용경로는 지인소개가 41.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직접 구인공고 27.2%, 외부전문업체 위탁 12.1% 등으로 고급인력 채용시 경력확인, 검증 등을 외부 전문업체를 이용하기보다는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후 관리상 어려움으로는 의사소통이 42.4%로 가장 많았다. 이외 문화적 차이(32.8%), 내국인과의 부조화(8.2%)등이 그 뒤를 이었다.

코트라는 이처럼 우리 기업의 해외 고급인력 채용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맞춰 한국인사관리학회와 공동으로 24일 ‘글로벌 인재 유치 및 활용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우기훈 코트라 전략사업본부장은 세미나에서 "앞으로 기업 및 국가의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고급인재를 보유하고 있느냐에 달려 있으며, 우리에게 필요한 인재라면 피부색이나 국적과 상관없이 적극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